요새는 거리두기 2.5단계로 왠만하면 밖에 나가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래도 가끔씩 나가서 맛있게 먹었던 맛집들이 있었는데, 익선동 기러기둥지도 그 중 하나이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 익선동 꽤나 핫했는데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가슴이 아팠다...
익선동 기러기둥지는 느낌 있는 인테리어와 조명, 그리고 맛으로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나름 핫한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평일 저녁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익선동 기러기둥지는 종로 3가 6번 출구서 걸어서 1분이면 갈 수 있다.
다만, 간판이 커다랗게 있는 것이 아니라 헤깔릴 수도 있는데 저렇게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찾으면 되겠다.
와인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메인 컨셉은 와인바이지만 굳이 술을 안 시키고 요리만 먹는 것도 좋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 변경이 있었다.
자영업자들 정말 너무 힘들 듯 하다...
21년은 코로나가 얼른 종식되었으면 한다.
익선동 기러기둥지 자리는 생각보다는 많은 편이다.
좁은 공간에서 이곳저곳 공간 창출을 잘해낸 느낌?
그래서 그런지 통로가 좁긴 하다...
옛날 유럽의 시골은 이런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와인바 자리도 있다.
와인하고 간단한 요리를 먹기에 좋은 자리로 보인다.
다만, 나는 기러기둥지를 왔으면 바베큐 플레이트랑 뇨끼를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데 그것들을 올리기에는 좁아 보인다.
촛농이 무수히 녹아서 폭포처럼 되어 있는 양초이다.
어두운 곳에서 저 촛불이 은은히 빛나는데 그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
소개팅을 한다거나 기념일에 방문하기 너무 좋은 분위기이다.
맛집을 갔을 때, 맛 외에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청결함이다.
수저가 깨끗하게 포장되어 있지 않거나, 물티슈를 안 주거나 하면 첫인상이 별로 안 좋아지는데 익선동 기러기둥지는 1회용 손소독제를 주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손소독제를 받은 적은 처음이어서 만족 수준을 넘어 감동까지 했다.
메뉴판을 딱 열면 있는 그림이다.
와인을 먹이고자 하는 기러기 둥지의 의지가 옅보인다.
익선동 기러기둥지 플레이트이다.
플레이트라 하고, 술안주라 보면 되겠다.
올리브 오일 덕후인 나는 감바스 알 아히요를 골랐다.
다만, 나중에 와서 드는 생각은 굳이 안 시켜도 되었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래로...
익선동 기러기 둥지는 기본은 와인바이지만, 나는 이 메인 디쉬가 너무 맛있고 좋았다.
내가 선택했던 것은 바베큐 플레이트와 크림 트러플 뇨끼.
둘 다 매우 만족했고, 강추한다!
익선동 기러기 둥지 레드 와인 비기너이다.
와인은 마시지 않았으므로 할 말은 없다.
익선동 기러기 둥지 레드 와인 미드 레벨이라고 한다.
문득 든 생각인데, 여기가 코르키지가 되는 지는 모르겠다.
익선동 기러기 둥지 레드 와인 스폐셜이다.
비기너부터 미드 레벨, 스폐셜까지 1만원씩 올라가는 법칙을 발견했다.
익선동 기러기 둥지 화이트 와인이다.
익선동 기러기 둥지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이다.
위쪽을 보면 꼬냑 쪽은 180만원짜리도 있고, 16년산 위스키도 있다...😲
그 중 내가 고른 것은 상그리아이다.
스페인에서 상그리아를 먹어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평타는 치는 괜찮은 상그리아였던 것 같다.
음식 전에 나오는 친구이다.
저걸 뭐라고 하는지는 까먹어서 술안주1이라고 하겠다.
와사비 맛이라서 살짝 코가 매울 수가 있지만, 와사비를 좋아하는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익선동 기러기 둥지 피클이다.
피자집에서 주는 피클이 아닌 직접 만든 느낌의 피클로 맛있었다.
바베큐와 뇨끼를 시켰으니 피클을 아껴 먹어야 한다.
자리 옆에는 바베큐 소스들이 있다.
취향에 맞게 뿌려 드시면 되겠다.
감바스 알 아히요이다.
사실 다 먹고 나올 때는 괜히 시켰다 하는 생각을 했다.
2명이서 메인 디쉬를 2개 시켰기 때문에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맛은 괜찮은 편이다.
새우가 알이 통통하고, 레몬이나 토마토를 넣어준 센스도 마음에 들었다.
올리브 오일도 충분히 넣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빵도 잘 구워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 빵은 밑에 남아 있는 올리브 오일에 푹 찍어 먹으면 정말로 맛있다.
오늘의 주인공 크림트러플 뇨끼이다.
정말 매우 강추할 정도로 맛있다.
트러플 소스도 적절한 단짠하게 잘 되었고, 무엇보다도 뇨끼의 상태가 만족스럽다.
겉은 바삭하니 과자 같은데 안은 쫀득쫀득 말랑말랑해서 너무 맛있다.
가격 대비 양도 꽤나 많은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재방문해서 다시 맛을 보아야 제대로 알겠지만, 일단은 저번에 갔던 성수동 쿠나보다 맛있는 건 확실하다.
[성수동 맛집] 성수 뇨끼 맛집, 재방문 의사 100퍼 성수 쿠나
지난 주 성수동을 방문하면서 숨은 맛집을 찾아냈어요! 바로 성수 쿠나인데요. 오픈한지 얼마 안 된건지 성수동에 있는데도 잘 알려진거 같지 않더라구요. 성수 쿠나는 뇨끼 전문점이라고 해요.
nomadbehappy.tistory.com
다른 메뉴인 바베큐 플레이트도 정말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일단 화려한 데코에서 점수를 주고 시작한다.
고기 밑에 구운 야채가 깔려있고, 주변에 정성스레 소스와 할라피뇨가 세팅되어 있다.
그리고 무심하게 고기 한가운데 꽂은 칼...
인스타 사진 찍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거 꼭 시키시길 바란다.
오늘의 베스트샷 등장!
조명도 좋고, 플레이팅도 좋아서 사진이 잘 나왔다.
과연 맛은 어떨까?
저 무심하게 꽂혀있는 칼로 열심히 고기와 야채를 썰면서 먹었다.
적당히 잘 구워져서 푸석푸석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노메드 별점: ★★★★★
좋았던 점
1. 맛
이 곳의 뇨끼와 바베큐는 꼭 강추하고 싶다!
데코와 맛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2. 분위기
위의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분위기가 정말로 좋다.
소개팅, 데이트, 기념일 어떤 데든 방문하면 좋을 곳이다.
아쉬웠던 점
1. 협소함
공간이 협소한 편이다.
그래서 테이블에 앉았을 때에 내 의자랑 뒷 사람 의자랑 닿을랑 말랑 해서 살짝 불편했다.
그래서 방문을 하려면 사람이 많은 주말보다는 평일을 추천한다.
영업시간
월~토 17:00~03:00 (일 17:00~01:00)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현재는 15:00~21:00
Tel) 02-3673-0070
https://place.map.kakao.com/1362589378
기러기둥지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길 28-4 (돈의동 33)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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