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잠깐 바깥 바람을 쐐고 싶어서 양평 두물머리 쪽 맛집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감나무집이라는 곳인데 어머니께서 친구분을 통해 알게 되신 곳으로 장어가 맛있고, 강변 뷰가 예쁜 곳이에요.
정약용 생가 쪽으로 해서 가다보면 좁은 길이 나오더라구요.
예약이 안 된다고 해서 점심 시간을 살짝 넘긴 2시 좀 넘어서 도착하였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장이 없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주차장이 꽤나 넓었어요.
정말 널찍해 보이지요?
다만 요런 좋은 자리는 꽉 차있었어요.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꽤나 많이 와있더라구요.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기다렸어요.
무슨 닭 모양도 있더라구요.
진짜 닭인줄...
장어 구이를 주로 하는 곳이다 보니 연기가 나올텐데 문을 쫙 열어놔서 연기도 안 끼고 시원해 보였어요.
양평 두물머리 맛집 감나무집은 아래에서도 얘기하겠지만 가격대가 살짝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성비가 괜찮은 매운탕을 시키신 분들도 꽤나 계신 것 같더라구요.
양평 감나무집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청결함이에요.
보통 이렇게 뷰가 좋은 교외 맛집은 깔끔했던 곳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수저가 저렇게 포장된 상태로 넣어져 있으니 청결해 보였어요.
컵도 종이컵으로 주셔서 위생에 대해서는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는 고추장 장어 2인분과 영양백숙을 선택했는데, 장어에 찍어먹을 간장 소스와 소금을 주시더라구요.
간장 소스는 약간 한약재(?) 향이 났고 일반 간장보다는 살짝 걸쭉해 보여서 특이했어요.
싸먹을 거로는 상추, 깻잎, 당근, 오이, 마늘, 고추가 나왔어요.
나름 튼실한 구성이라고 생각했어요.
메뉴가 나오고 항공샷을 찍어보았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는 항공샷에 약한 것 같아요...
밑반찬은 샐러드, 묵, 전, 기타 야채 등으로 넉넉하고 맛도 있었어요!
다만, 바쁘셔서 그런지 상 셋팅이 살짝 느린 편이더라구요.
장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 있었고, 소스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잘 발라져 있어서 좋았어요.
함께 나왔던 생강과 함께 간장에 찍어서 쌈을 싸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더라구요.
영양백숙은 장어를 먹고 한참이 되어서야 나왔어요.
늦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양평 감나무집의 메인은 장어와 매운탕 정도로 보이더라구요.
맛은 닭이 토종닭인지 살이 너무 탱탱한 느낌이 있었고, 양도 가격에 비해 닭 한마리와 밥 1공기 정도는 너무 아쉽더라구요.
다음에 또 방문을 하면 차라리 매운탕을 시키자고 가족들과 이야기 했어요.
다 먹고 소화도 시킬겸 앞에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 산책을 조금 하였어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편안히 강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2층에 있는 카페로 올라갔어요.
실내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야외 쪽 테라스에 대부분 있더라구요.
정말 뷰가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다만, 강쪽이라 그런지 벌레들이 살짝씩 있어서 무서웠어요...
살짝 겨울 즈음에 오면 더 좋겠다 싶었어요.
저희는 팥빙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팥빙수는 음식과는 다르게 꽤나 가성비 있게 나왔어요.
주변에 떡을 빼곡히 둘러주셨더라구요.
팥빙수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좋았던 점
1. 청결
제가 맛집을 방문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수저와 컵, 외관, 음식 등을 보았을 때 양평 맛집인 감나무집은 청결하게 음식을 하는 곳 같았어요.
2. 맛
여기서의 맛은 일단 양평 감나무집의 메인인 장어에 대해서만 말할게요.
장어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장어도 장어지만 특제 간장에 찍어서 야채들하고 싸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어요.
3. 리버 뷰를 즐기기 좋은 카페
바로 위층에 리버뷰를 즐기기 좋은 카페가 있어서 편리했어요.
양평에 다른 좋은 리버뷰 카페도 많긴 하겠지만, 거기까지 이동하기 귀찮으시거나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바로 위층에 올라가셔서 커피를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팥빙수가 꽤나 만족스러워서 팥빙수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TIP) 아래 감나무집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에 영수증을 보여주시면, 아메리카노에 대해서만 2,000원씩 할인해주시더라구요.
아쉬웠던 점
1. 가성비
뭐 제가 장어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장어의 양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했어요.
강남 한복판이 아닌 교외에서 먹는 건데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는 안 보였어요.
영양백숙은 더 가성비가 별로였어요...
닭 한마리에 밥 한공기 정도인데 가격이 50,000원인게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아마 좋은 약재를 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백숙을 드실 거면 차라리 다른 백숙 전문점에서 드시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2. 음식 나오는 속도
음식 나오는 속도가 다른 곳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늦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기만 한다면 어느 정도 기다릴 수 있지만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속도였어요.
특히, 영양백숙의 경우에는 시키는 분들이 별로 없어 더 오래 걸리는 듯 했어요.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Tel) 전화 031-576-8263
https://place.map.kakao.com/9693430
감나무집공원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43 (조안면 능내리 4-3)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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