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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저평가 주식 살펴보기(1) - KT&G는 왜 회복을 못하고 있을까?

by 노메드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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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주식을 시작하면서 처음 매수한 종목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종목이다.

 

내가 매수했던 17년도 당시부터 10만원 위아래로 계속 왔다 갔다 해서 10만원 아래로 떨어졌을 때 샀다가 10만원 위로 올라가면 파는 전략도 생각했던 종목이다.

 

 

출처: 네이버 증권

 

그런데 코로나 직전에 9만원 초반까지 갔던 주가가 현재 81,200원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사실 10만원대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2019년 말에 인도네시아 회사를 인수할 때 분식회계를 했다고 금감원서 조사 들어간다고 했을 때 상폐 당할지도 모른다면서 주가가 9만원 대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아래 뉴스와 같이 최종 결론은 KT&G에 유리하게 나와서 해당 이슈는 더 이상 문제가 없게 되었다.

 

www.yna.co.kr/view/AKR20200715168600002?input=1195m

 

증선위, KT&G 분식회계 '고의성 없다' 최종 결론…검찰고발 피해 | 연합뉴스

증선위, KT&G 분식회계 '고의성 없다' 최종 결론…검찰고발 피해, 임수정기자, 경제뉴스 (송고시간 2020-07-15 19:19)

www.yna.co.kr

 

그런데, 거의 모든 종목들이 코로나 이전보다 주가가 뛰는 이 와중에 KT&G는 왜 8만원대 초에서 놀고 있을까?

 

1. 성장성 부재

 

아래 그래프를 통해 KT&G가 어떤 회산지 느낌이 올 것이다.

 

 

출처: 네이버 증권

 

매출과 이익의 성장이 거의 없다.

 

그래도 기특하다고 보는 것은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유지하는 점, 그리고 순이익률이 20%는 계속 넘기고 있다는 점이다. 

 

KT&G가 영위하는 사업인 담배/홍삼/부동산 중, 주가 상승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해 볼만한 곳은 담배라고 보인다.

 

그런데 이 담배 사업에서 성장은 수출에 기대해야 하는데, 해외 시장 상황을 보면 상황이 녹록치 않다.

 

 

출처: DART, KT&G 사업보고서

 

사업보고서 내용을 보면 해외시장 모두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어 전체 시장 규모는 감소하고 있는데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2. 성장주들을 선호하는 현재 시장

 

유동성과 저금리로 성장주들의 기대 수익률이 높은 이 시기에 KT&G와 같은 전형적인 가치주는 소외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은행주들도 오르는 이 시점에 KT&G는 너무 안 오르는 것 같다...

 

 

2021년 1월 말 현재, KT&G가 매력적이라고 보는 이유 

 

1. 안정적인 실적 및 배당금

 

코로나19로 많은 산업들이 고생했던 작년에도 KT&G는 꽤나 선방했다고 보인다.

 

락다운, 물류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작년보다는 많은 수출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필립모리스의 유통망으로 전자담배를 판매하기로 한 것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출처: 유안타 증권 박은정 애널리스트님 자료,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배당금에 대해서는 높은 배당성향을 수년간 유지해왔고, 2020년 배당금을 200원 이상 올린다고 하였으니 4,600원을 예상한다.

 

현재 가격인 81,200원에 매수시, 내년에도 동일한 배당금을 준다고 하면 5.6%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내년에도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배당 수익으로만 5.6% + 알파를 기대할 수 있다.

 

 

2. 컨택트 주의 시대가 돌아온다면?

 

슬슬 컨택트 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담배 산업이 딱히 컨택트 주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행, 항공, 쇼핑 등 컨택주에 대한 관심이 오게 되면 KT&G도 관심을 충분히 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살짝 먼 미래로 보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면세점에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면 담배/홍삼 등의 판매도 증가할  것이다.

 

현재 배당락 이후 정신을 못 차리고 PER 10.45 선에서 헤롱헤롱대고 있는데, 아무리 늦어도 11월까지는 본래의 가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본다.

 

여태까지의 PER을 고려했을 시 상황이 잘 풀리면 PER 14 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 주가 108,000원 선으로 예상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33%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소로는 94,000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15%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럼에도 KT&G를 사기 망설여지는 이유 

 

* 결국은 성장하는 기업을 사는게 맞지 않은가?

 

요새 많은 생각을 한 주제이다.

 

결국 주식으로 큰 수익을 얻으려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기업을 사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가치주, 성장주 나눠서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도 다 쓰잘데기 없는 소리 같다.

 

결국은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사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성장이 정체된 가치주를 사야할 때는 아래 정도라고 생각한다.

 

1. 이상한 이유로 저평가 받고 있을 때

 

2. 실적 턴어라운드가 있을 때

 

이 외에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수익에 최적화된 전략이 아닌가 싶다.

 

 

* 그렇다면 KT&G는?

 

지금의 KT&G는 저평가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매수해볼만 하다고 본다.

 

물론, 지금 나의 전략은 주도주들을 모아가는 것이기에 KT&G에 많은 비중을 줄 생각은 없다.

 

다만, 가격이 너무 싸고 배당이 크기 때문에 큰 조정이 와도 방어용으로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큰 조정이 왔을 때 주도주를 싸게 매수하는게 더 낫긴 하지만...)

 

그래서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안전자산에 넣는다고 치고 KT&G에 10% 가량 투자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다.

 

더 좋은 안전자산이 있을까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건 LG생건인데 LG생건은 다음에 공부를 더 하고 글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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