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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체크 및 향후 전망 분석 by no-mad

by 노메드 202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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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드 주식 공부 첫번째 글이네요!

 

그 첫번째 대상으로는 제가 작년부터 계속 보고 있었던 엔씨소프트를 선정했어요.

 

원래 3분기 실적 발표는 11/17 화요일에 있었는데 일에 치이다 보니 분석글을 늦게 적었네요😂

 

자, 그럼 분석 시작하겠습니다!

 

 

 

1. 3분기 실적

출처: 엔씨소프트 IR 자료

 

매출은 5,851억원으로 전기 대비 9% 상승했어요.

 

작년 대비 47%나 상승하는 엄청난 실적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작년에는 리니지2M 출시 이전이기 때문에 작년 대비 수치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왜냐하면 리니지2M이 매출을 크게 올렸다는 것은 이미 이번 1분기 실적 발표 때 확인이 되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니까요.

 

 

출처: 엔씨소프트 IR 자료

 

영업이익도 전기 대비 4% 상승을 했어요!

 

역대급이었던 1분기 실적 대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지금까지는 좋은 소식만 보이고 있어요.

 

 

출처: 엔씨소프트 IR 자료

 

다만, 당기순이익에서는 전분기 대비 4%가 떨어졌어요.

 

아마, 2분기 대비 비용이 좀 더 나간게 아닐까 싶은데 더 자세히 봐볼까요?

 

 

출처: 엔씨소프트 IR 자료

 

역시 마케팅비의 큰 증가가 있었네요.

 

D&A (연구개발비)에서도 증가가 있었는데 저는 D&A 증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게임회사의 매출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신작인 만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오르려면 블레이드앤소울M이 빨리 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추가로, 인건비의 경우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에는 인력증가, 임금인상, 성과금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요.

 

올해 1분기의 경우, 리니지2M의 매출로 인건비 증가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신작 없이 리니지M, 리니지2M에서만 매출을 뽑아내야 하는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에는 인건비 및 마케팅비의 증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 4분기 실적 발표 직후에서 한달 후 정도 사이가 매수를 하기 좋은 시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더 멀리 신작 출시로 인한 매출 증가를 바라보고 계신 분들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2. 향후 기대 요인들

 

1) 리니지M & 리니지2M 형제의 약진

 

엔씨소프트의 매출 구성을 분석해보면, 모바일 게임이 PC 온라인 게임의 3~5배까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출처: 엔씨소프트 IR 자료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주매출 구성이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임을 알 수 있고, 결국 이 두 형제가 치고 올라가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오를 것임을 알 수 있어요.

 

PC게임들에서 매출이 갑자기 2~3배씩 오르면 그것도 큰 호재가 되겠지만 출시한지 오래되어 안정화된 게임들에서 그럴 가능성은 낫다고 보아요.

 

현재 왼쪽 차트가 리니지 모바일 형제들의 매출을 나타내고 있는데, 앞으로 3분기 정도만 꾸준하게 나와줘도 감사할 것 같아요.

 

 

2)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약진

 

많은 분들이 엔씨소프트의 약점으로 보고 계시는 점이 바로 한국에 치우친 매출 비중이에요.

 

 

출처: 엔씨소프트 IR 자료

 

한국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곳은 로열티인데, 로열티는 대만에서 리니지M을 유통사를 통해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로열티로 잡히고 있어요.

 

대신 PC게임들은 대만으로 잡히고 있는 거겠죠?

 

북미와 유럽을 하나로 묶은 것은 서양권으로 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규모들이 작다보니 묶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슬프네요...

 

컨콜 내용에 의하면 리니지2M의 대만 출시는 1분기에 있을 거라고 해요.

 

여기서 긍정적인 측면은 지난 2분기 컨콜에서 말했듯이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에서 직접 유통하겠다고 한 것인데요.

 

이를 통해서 유통사에 가던 마진율을 고대로 먹을 수 있겠으니 이익율이 높겠지요?

 

다만, 리니지2M이 리니지M보다 대만에서 잘 먹힐지가 궁금하네요?

 

혹시 대만에서 PC 리니지와 리니지2 중에 어떤 것이 더 잘 나갔는지 알려주실 현자분이 있다면 도움 부탁드립니다!

 

 

3) 신작 모멘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스토리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상 리니지M의 매출은 안정화되었다고 보이고, 리니지2M의 경우는 좀 더 내려갈 것 같아서 불안하긴 하지만 출시 1년이 다 와가는 지금 안정화가 슬슬 되고 있다고 보이니까요.

 

그래서 엔씨의 주가를 크게 올릴 만한 모멘텀은 사실 신작에 있다고 봅니다.

 

그럼 어떤 신작들이 예정되어 있나 봐볼까요?

 

 

* 블레이드&소울M

 

내년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상승시킬 요소가 있다면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소울M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싶어요.

 

블레이드&소울이 꽤나 영향력이 있었던 아이피이기도 하고, 넷마블에서 약 2년 전쯤 출시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포텐셜이 충분한 IP로 보이거든요.

 

 

출처: 게볼루션

 

사실 다들 요놈이 올해 4분기쯤 출시될거라 보고 있었는데 1분기로 미뤄져서 주가가 좀 빠졌죠...

 

개인적으로는 출시 직후,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위 안에는 무조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온

 

아이온2는 블소M 이후 내년 하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내후년 초쯤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PC 아이온에서 아이온 클래식 서버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꽤나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 점을 봤을 때 아이온 모바일은 블레이드&소울 다음의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여요!

 

 

* 트릭스터M

 

곧 출시할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이 기대이상이었다고 하는 점도 긍정적이긴 한데 블레이드&소울만큼 파급력이 클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퓨저

북미와 유럽에 11월 갓 출시를 한 게임이에요.

 

약 1주 전에 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는 진짜로 거짓말이 아니고 이 '괴작'은 뭐지? 누굴 타게팅한 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출시한 뒤 플레이를 보려고 유튜브 검색을 하다가 엔씨의 의도를 알 것 같은 영상을 발견했어요.

 

진짜 이 분이 게임 멱살을 잡고 캐리하는 영상 재밌으니까 한번 봐보세요!

 

제가 봤을 때에는 여러 유튜버들한테 광고를 준거 같은데 다른 분들 말고 이 분한테 매주 돈을 주면서 고정으로 영상 찍으라고 하는게 차라리 나은거 같아요.

 

 

youtu.be/Dz7BhpIMo9s?t=309

Source: DashieGames youtube

 

다만, 안타까운 점은 가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았고 (60불~100불), 그냥 알려지지 않고 묻힐 게임같더라구요...

 

회사에서는 코로나로 EDM 페스티벌이 없어서 게임 출시에 적기라고 생각했겠지만 이 게임으로 이 분만큼 재미나게 놀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 그 외

Project TL이라고 명명한 게임은 내년 PC 버전 국내 출시가 목표라고 해요.

 

PC와 콘솔 둘 다 출시할 예정인 게임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PC를 먼저 출시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TL도 애널리스트 분들이 꽤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어떤 게임일지 빨리 공개 되었으면 좋겠어요.

 

 

4) 장기적으로, 더 장기적으로...

 

엔씨소프트는 AI사업도 하고 있다고 해요. KB증권과 로보 어드바이저 같은 AI 자산관리 서비스도 만들고 이것저것 하려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AI 쪽으로 돈을 버는 것은 살짝 시기를 많이 뒤로 봐야겠지요? 

 

그 외 엔터 쪽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어요. 클렙이라는 회사를 두고, 거기서 유니버스라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KPOP 스타들이 팬과 소통하게 하려는 것 같아요.

 

최근 기사들을 보면 몇몇 가수들이 유니버스에 합류한다고 하더라구요.

 

소속사 개념은 아닌 것 같고, 네이버의 V라이브에서 좀 더 확장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회사 관계자 말에 의하면 KPOP 스타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엔씨의 게임을 더 알릴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여태까지의 모습을 보면 저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엔씨는 게임 쪽으로는 글로벌화하려고 하고, 사업 측면으로는 AI사업과 엔터 쪽의 신사업에 가닥을 두고 있다고 봐요.

 

솔직히 말해서 퓨저는 실패할 거라고 보지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계속 시도하다보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질 거라 생각해요.

 

 

5) 혹은 투자??

 

엔씨소프트 3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보다 재밌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3분기 들어서 엔씨소프트가 장단기투자를 꽤나 크게 늘렸더라구요.

 

출처: 엔씨소프트 IR

 

작년 대비 2배 가량이고, 작년 대비 투자자산 증가액이 1조를 넘어가니 굉장히 큰 변화죠?

 

그래서 분기 보고서를 뜯어 보니 역시는 역시더라구요!

 

엔씨소프트가 이번 3분기에 주식과 채권을 굉장히 큰 금액으로 취득했더라구요.

 

 

출처: DART

 

채무상품=채권이라고 보시면 되고, 지분상품=주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분상품에서 기타포괄손익은 단기매매 목적이 아닌 장기 투자 및 경영권 방어 등에 사용된다고들 하는데요.

 

아마, 넷마블 혹은 신규 사업을 하려는 기업의 주식을 좀 산게 아닐까 싶어요.

 

 

3. 노메드 생각

 

재무적 수치를 보아도 그렇고, 회사 관계자의 컨콜 내용도 그렇고 앞으로 엔씨소프트는 여태까지 한 것보다 앞으로 할 것이 더 많고 이를 의욕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회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으로 오면서 출시의 간격이 더 줄어들고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이 핵심인 것 같아요.

 

엔씨의 규모가 커지고 있어선지는 몰라도 어쨌든 모바일 게임의 제작 기간이 그동안의 PC게임보다 훨씬 줄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신작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 엔씨같이 기술과 경험을 갖춘 회사들이 더 많은 게임을 시도하면서 매출을 늘일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리니지 형제와 프로야구 H2 밖에 출시를 안 했는데 이 정도면 앞서 말한 게임들을 모두 출시하면 매출이 쭉 오를 것이 그려지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향후 엔씨 주가에 대해 리니지 형제가 지금 정도를 유지해 준다면 730,000 정도로 하방이 설정될 것으로 보고 있고, 내후년에 주가 100만원 돌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그 이유는 내년에 나올 게임이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이라는 점, 그리고 다른 여러 게임들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는 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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